슬로베니아: 비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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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발칸반도 북서부에 있는 슬로베니아는 다민족국가인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왕국의 일원이 되었다가 제2차 세계 대전 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의 하나가 되었지만, 1991년 유고슬라비아연방의 해체와 함께 내전을 거쳐 독립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슬로베니아는 알프스 산지의 동쪽 산록에 자리 잡고 있어 국토 대부분이 산지인 고산 국가입니다. 북쪽으로는 오스트리아, 동쪽으로 헝가리, 크로아티아, 서쪽으로는 이탈리아가 있으며, 남쪽으로는 크로아티아와 국경을 접하며 국경 일부가 남서쪽으로 아드리아 해의 파란 만과 면해있습니다. 슬로베니아의 기후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고산성, 대륙성, 지중해성 기후가 고루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서부는 알프스 산맥과 카르스트 지형으로 인해 고산기후대를 형성하고 있고, 북동부는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를 보입니다.

슬로베니아는 2003년에 쉥겐 조약을 체결하였고 2004년 5월에는 정식으로 유럽 연합국이 되었습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쉥겐 국가를 방문할 때는, 비영리 목적의 단순 체류의 경우 비자 면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유럽 연합에서 발급해주는 유럽 여행 허가증인 ETIAS를 받지 않으면 입국이 금지됩니다. ETIAS는 전자 상으로 발급받는 서류로 자세한 신청 방법과 개시는 앞으로 나올 업데이트를 통해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슬로베니아 여행 계획을 짜고 계신가요? 슬로베니아는 아름다운 알프스 산맥의 대자연과 지중해 푸른 빛깔의 바다를 볼 수 있는 발칸반도의 보석 같은 나라입니다. 슬로베니아의 관광 명소로는 어디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슬로베니아에서 여행지로 주목받는 도시들로는 류블랴나와 블레드, 피란, 마리보르 등이 있습니다. 먼저 슬로베니아의 수도인 류블랴나부터 알아볼까요?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에서 제일 큰 도시로 인구 약 30만 명의 아주 아담한 도시입니다. 사랑스럽다는 뜻의 가진 류블랴나는 반나절만 돌아다녀도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류블랴나의 배꼽이라 할 수 있는 프레셰렌 광장은 독특한 구조의 트리플 다리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의 중심입니다. 프레셰렌 광장에서는 트리플 다리와 다리 너머의 산 위에 솟아 있는 류블랴나 성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성이 있는 구시가지와 광장 사이에는 류블랴나 강이 흐르고 있는데 이곳 강변을 걷다 보면 레스토랑부터 카페, 맥줏집 등 다양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은 식사를 때우기에도, 구경하다가 당분을 보충하기에도,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강변을 걷다 보면 슬로베니아에서도 사랑의 자물쇠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의 이름이 도축업자들의 다리라는 독특함에 많은 여행객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 다리는 원래 1930년 후반에 요제 플레츠니크라는 건축가가 지은 이름인데 류블랴나의 중앙 시장의 일부분으로 건축하려고 계획한 다리였습니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면서 결국 무산되었고 그러다가 반세기가 넘도록 빈 공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에 플레츠니크의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기 위해 다리를 짓자는 첫 번째 제안서가 나왔고 2009년에서야 류블랴나의 시장이었던 조란 얀코비치의 결정으로 2010년에 플레츠니크의 기존 설계와는 대조되게 기념적인 의미로 다리가 건설되었습니다. 그 후부터 지금까지는 연인들이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는 명소로 자리 잡게 된 것이죠. 류블랴나에는 도축업자들의 다리 말고 또 하나의 상징적인 다리가 있는데요, 에메랄드빛의 용이 반기고 있는 드래곤 다리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인 이아손이 용을 퇴치하고 만든 도시가 류블랴나라는 전설에 의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용으로 장식되어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드래곤 다리를 건너면 광장에서도 보이는 류블랴나 성이 있는 높은 산이 보입니다. 여기에는 푸니쿨라 승차장이 있어 편하게 산을 오를 수가 있습니다. 류블랴나에서 가장 높은 곳인 이곳에서는 성탑 위까지 올라가려면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막상 성탑에서 일몰을 바라보면 그 황홀한 자줏빛 풍경에 돈이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블레드는 류블랴나에서 북서쪽으로 50km 떨어져 있는 작은 호수 마을입니다. 이곳의 랜드마크로는 아찔한 130m 높이의 절벽 끝자락에 있는 블레드 성입니다. 마치 동화 속 왕자가 살고 있는 것만 같은 이 성은 12세기경에 완성되어 지진으로 한번 무너졌다가 15세기에 다시 복구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합니다. 블레드에서 구경해야 할 또 다른 명소로는 블레드 호수에 있는 작은 섬과 성당입니다. 슬로베니아에 있는 유일한 섬으로 정갈하고 뾰족하게 솟은 아름다운 성당은 물론 호수 위에 조그맣게 떠 있는 섬의 경치가 황홀하여 많은 사람의 결혼식이 행해지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 성당에는 사랑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종과 결혼 행진을 하는 99계단으로 유명하여 관광객들의 발길 또한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블레드 성에서 차로 15분 정도만 가면 빈트가르 협곡이 있습니다. 빈트가르 협곡은 슬로베니아에서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곳으로, 나무판자로 길을 잘 만들어놓아서 트레킹의 초보라도 쉽게, 산책하듯이 걸을 수 있으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코스입니다. 울창한 나무들과 폭포가 있어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으며 투명하여 초록 빛깔로 반짝이는 협곡의 물도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양 도시인 피란에는 랜드 마크로 피란 성벽이 있습니다. 피란 성벽에 올라가면 마을을 내려다볼 수가 있는데 해양 도시인만큼 그 어느 도시와는 다른 절경을 볼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오렌지빛 지붕 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의 전경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마을에 있는 타르티니 광장은 시민들과 여행객들의 휴식처이자 만남의 장소입니다. 야외 테라스의 카페에서 한적하게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구경하러 도시를 걸어 다니다가 지치면 광장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은 항구가 있습니다. 피란 항구는 일렬로 나란히 줄지어 있는 배들과 출렁이는 바다, 그리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 돌리기에 최적입니다. 바다 내음 가득한 항구를 서서히 산책하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피란 성벽의 전망대 말고도 피란과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성 조지 성당입니다. 성 조지 성당은 성당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그곳에서 보는 마을 전경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피란 성벽은 좀 더 한 발짝 물러서서 전체적으로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면 성 조지 성당에서 보는 전망은 눈에 꽉 차는 듯이 가까이 바라볼 수 있습니다. 두 전망 모두 장점이 있어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화창한 낮과 일몰 때, 두 번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슬로베니아 북동쪽 드라바 강 유역에 있는 마리보르는 수도인 류블랴나 다음으로 제2의 도시라 불리고 있습니다. 프랑스나 이탈리아 못지않게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슬로베니아 와인의 90%가 화이트 와인인 만큼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마리보르에는 무려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라고 있어 기네스북에 오른 포도나무가 있습니다. 올드 와인 하우스라고 불리는 건물의 벽을 타고 자라나 있는데요, 올드 와인 하우스에서는 마리보르 와인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마리보르는 와인 이외에도 초록 빛깔의 마리보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피라미드 언덕과 드라바 강을 구경할 수도 있으며 쌍둥이 같은 두 개의 탑이 달린 프란체스코 교회와 마을 광장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슬로베니아에서 색다른 투어를 하고 싶다면 동굴 체험은 어떠신가요? 포스토이나 동굴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을 느끼기에 최적의 명소가 아닐까 합니다. 포스토이나 동굴은 총 24km 길이의 지하 동굴이지만 오직 5km 까지만 여행객들에게 공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동굴 투어는 예약하여 티켓을 사야 하며 투어에서는 개방형 기차를 타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동굴 속을 걸어 다닐 수도 있습니다.